백두를¡¡위하여


김 국 래




백두산에¡¡오르렵니다

조국반도¡¡어디에서든

고개¡¡들면

먼¡¡시선으로¡¡만나는¡¡곳

백두산에¡¡오르렵니다


궂은¡¡날¡¡연무가¡¡눈¡¡가릴¡¡적마다

답답함에¡¡퍽¡¡퍽¡¡쳐서¡¡멍든¡¡가슴

내¡¡쉰¡¡한¡¡숨에¡¡무너져¡¡내린¡¡가슴

다시¡¡다잡고

눈부신¡¡산마루¡¡백두산으로¡¡가렵니다


새벽이¡¡오기¡¡전¡¡끌려간¡¡대공분실

머리속을¡¡휘젖는¡¡역한¡¡비린내에

더욱¡¡환하게¡¡다가오던¡¡백두의¡¡모습은


어렸을¡¡적¡¡아프고¡¡힘들¡¡때마다¡¡떠오르던¡¡어머니였지요

옆방에서¡¡박종철이가¡¡죽어¡¡나갔어

그¡¡한마디의¡¡메아리는

백두산¡¡기슭의¡¡함성소리였지요


에돌아¡¡예까지¡¡온¡¡허튼¡¡발걸음

가슴¡¡깊이¡¡묻어두었던

무딘¡¡세월¡¡날을¡¡세워¡¡앞에¡¡들고

황사¡¡날리는¡¡봄날

백두산을¡¡찾아¡¡떠납니다

항일의¡¡총성¡¡압록강을¡¡건너던¡¡그¡¡날처럼

이제¡¡조국의¡¡품안으로¡¡들어가렵니다


(2001.4)

[출처:민족민주정론¡¸민¡¹ 01.4월호]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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