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남/어머니, 우리어머니






눈물이 강물되어
서울에서 평양에서 흘러
삼천리 강산을 적실 때
그 날은 오겠지.

어제의 증오 씻고
오늘을 포옹할 때
그 날은 오겠지

아들아, 내 아들아!
네가 살아 있었구나.
죽기 전에 너를 보아야지.
너를 보다 죽더라도 너를 보아야지.
이 마음 겨레의 마음에 메아리 칠 때
그 날은 오겠지.

분단으로 잃어버린 지난 세월
어디서 찾을까?
내가 저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?
우리를 갈라놓고 귀한 세월 빼앗을 저들을
용서할 수 있을까?

이렇게 생각하며 못난 우리 이제 '우리' 찾아
닫은 마음 열 때
그 날은 오겠지.

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꺼야.
잃어버린 형제 자매
하늘끝까지 걸어서라도
찾아내고 말꺼야
가서 껴안고 말꺼야!
이렇게 결심할 때
하늘은 손뼉치며
만남의 길을 열겠지.
통일의 길을 열겠지.

(2000.8.1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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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, 우리 어머니!


어머니, 우리 어머니!
만남의 눈물 강물이 되어
서울과 평양을 적시고
흐르고 또 흘러 바다처럼 넘쳐
삼천리 강산을 적셨습니다.

어제의 분단으로 인한
증오와 불신, 원망과 한을 씻고
이념과 체제를 녹이며
오늘 8.15 해방의 날
남과 북 드디어 얼싸안고
통곡의 바다를 이루었습니다.
하나가 되었습니다.

"
아들아, 내 아들아! 네가 살아 있었다니
죽기전에, 아니 죽더라도 나 너를 보리라."
이 마음, 이 눈물, 이 열기
삼천리 강산을 달구고 있습니다.

하느님도 지금 눈물, 웃음 범벅이 되어 말씀하시네요.
"
한겨레여, 한국인이여,
내가 얼마나 이 날을 기다렸는지.
너희들은 아느냐?
너희들은 이제 하나 되었다.
이제 통일은 너희 것이다."

그러나 어머니,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
이 땅에 있는 저도 어머니 품에 안기도 싶어요.
어머니, 그리운 우리 어머니!



(2000.8.15)

[출처:민족통신]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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